연금보험 해지하면 원금 손실 크다는데 65세도 그런가요
65살 남자입니다. 20년 넘게 월 280,000원씩 넣은 연금보험이 있는데 곧 연금 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급하게 목돈이 필요해서 해지를 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상담원한테 물어보니 해지하면 원금보다 적게 나올 수도 있다고 하는데, 20년이나 넣었는데도 손해를 본다는 게 이해가 안 갑니다. 연금 개시가 얼마 안 남았는데 지금 해지하는 게 맞는 선택인지 아니면 연금으로 받는 게 나은지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20년 이상 유지하신 연금보험이라면 대부분 해지환급률이 납입원금 수준을 넘어선 상태일 가능성이 높지만, 상품 구조나 사업비 방식에 따라 여전히 원금 이하로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이 부분은 실제 해지환급금 조회를 통해 확인이 필요합니다. 원금 손실 가능성을 언급받으셨다면 특정 특약비용이나 사업비 공제 구조 때문일 수도 있고, 세제 혜택을 받은 연금저축이라면 중도 해지 시 기타소득세와 해지가산세가 붙어서 실수령액이 줄어드는 것을 원금 손실처럼 안내받으셨을 가능성도 있어요.
연금 개시가 얼마 안 남으셨다면, 해지보다는 예정대로 연금을 개시해서 매달 나눠 받는 방향이 세제나 수령액 측면에서 더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급하게 목돈이 필요하신 상황이라면 해지 대신 약관대출을 활용해서 필요한 금액만큼만 빌리고 연금은 그대로 유지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 경우 대출이자가 발생하니 금액과 기간을 비교해보셔야 해요.
정확히 지금 해지 시 실수령액과 세금 공제 내역, 연금 개시 시 예상 수령액을 각각 뽑아서 비교해보시는 게 가장 확실한 판단 방법입니다. 정확한 숫자는 가입하신 연금보험 증권과 상품설명서를 직접 보고 계산해보셔야 하는 부분이에요.
덧붙이면, 연금 개시를 미루고 거치 기간을 더 두는 선택지가 있는 상품도 있어요. 거치를 더 두면 연금 재원이 더 불어나서 나중에 더 많이 받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목돈을 손에 쥐는 시점은 늦어지는 셈이라 지금 급전이 필요하신 상황과는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도 상품마다 거치 연장이 가능한지 여부가 다르니, 증권과 함께 연금 개시 조건을 한 번 더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