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6년 남은 54살 공무원, 연금저축 월 20만원 늦은 건 아닐까요
공무원으로 27년째 근무 중이고 정년까지 6년 정도 남았습니다. 공무원연금이 있긴 하지만 요즘 뉴스 보면 예전만큼 넉넉하지 않을 거라는 말도 많아서 불안한 마음에 얼마 전 연금저축보험을 월 20만원씩 넣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주변에서는 이제 와서 시작하면 너무 늦은 거 아니냐, 차라리 다른 데 넣는 게 낫지 않냐는 말도 하더라고요.
54살에 시작한 게 너무 늦은 건지, 이 정도 금액이면 은퇴 후에 의미가 있을 정도로 모이는 건지 궁금합니다.
54살에 시작하셨다고 해서 의미가 없다고 보기는 어려울 수 있어요. 다만 남은 납입 기간이 6년 정도로 짧다 보니, 20대나 30대에 시작하는 것과 비교하면 같은 금액을 넣어도 쌓이는 총액과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기간 자체가 줄어드는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늦었다는 말이 아예 틀린 건 아니지만, 이미 공무원연금이라는 기본 뼈대가 있으신 상황이라 연금저축은 보완 성격으로 접근하시는 게 더 맞을 수 있어요.
공무원연금 수령 예상액을 먼저 확인해보시고, 은퇴 후 생활비에서 부족한 부분이 얼마나 되는지를 계산해보신 다음에 연금저축 납입 금액을 정하시는 게 순서상 더 정확해요. 20만원이 적정한지는 이 부족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서, 지금 금액만으로 많다 적다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연금저축보험은 상품 구조에 따라 사업비나 최저보증이율이 다르기 때문에, 6년이라는 짧은 납입 기간 안에서 수수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남은 기간이 짧은 만큼 지금 가입하신 상품의 사업비 구조와 예상 수령액을 다시 한 번 꼼꼼히 확인해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