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20년 넣은 연금보험, 환급금 보고 해지해도 될까요
35살 딸입니다. 어머니가 65세이신데 20년 전부터 넣어온 연금보험이 있어요. 최근에 어머니가 목돈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해지환급금을 조회해봤는데, 생각보다 원금보다 적게 나온다고 해서 저도 놀랐습니다.
20년이나 유지했는데 왜 이렇게 환급금이 적은지 이해가 잘 안 되고, 지금 해지하는 게 맞는지 아니면 몇 년 더 유지하는 게 나은지 판단이 안 섭니다. 연금 개시 나이가 몇 년 안 남았다고 들은 것 같은데 정확히 언제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어머니를 대신해서 제가 알아보고 있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년이나 유지하셨는데 환급금이 원금보다 적게 나온다면, 당황스러우실 만합니다. 다만 연금보험은 초반에 사업비가 많이 빠지는 구조라 중도에 해지하면 환급률이 낮게 나오는 경우가 흔하고, 연금 개시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환급률이 다시 올라가는 상품들도 있어서 지금 시점에 해지하는 게 맞는지는 좀 더 따져보셔야 할 것 같아요.
가장 먼저 확인하실 부분은 연금 개시 나이가 정확히 몇 세인지, 개시 이후에는 매달 얼마씩 받을 수 있는 구조인지예요. 개시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지금 손실을 보고 해지하기보다는 개시까지 버티는 쪽이 유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대로 개시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고 지금 목돈이 정말 급하신 상황이라면, 일부 감액완납이나 중도인출 같은 다른 방법이 있는지도 같이 알아보시는 게 좋아요.
어머니를 대신해서 알아보고 계신다니, 보험사에 요청해서 향후 예상 연금액과 개시 나이가 정리된 서류를 받아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결국 해지가 나은지 유지가 나은지는 그 서류에 나온 숫자를 직접 비교해보셔야 정확한 판단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목돈이 급하게 필요한 상황이라면 해지가 아니라 약관대출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연금보험은 보통 환급금의 일정 비율까지 대출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서, 연금 개시 시점까지 보험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목돈만 먼저 빌려 쓰는 방식이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대출이기 때문에 이자가 붙고, 나중에 갚지 않으면 연금액에서 차감되는 구조이니 이 부분도 같이 확인해보시는 게 좋아요. 어머니 상황에 맞게 대출과 해지 두 가지를 같이 비교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