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45세, 종신보험 8년 냈는데 해지하면 환급금 손해인가요?
건설현장에서 철근 일 하고 있고 올해 45살입니다. 8년 전에 설계사 권유로 종신보험을 가입해서 월 20만원씩 내고 있는데, 요즘 생활비가 빠듯해서 유지하기가 힘들어졌어요. 해지하려고 알아보니 지금까지 낸 돈이 거의 2천만원 가까이 되는데 해지환급금은 그것보다 훨씬 적게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이 정도면 그냥 손해 보고 해지하는 게 맞는지, 아니면 어떻게든 버티고 유지하는 게 나은지 판단이 안 서서 여쭤봅니다.
종신보험은 구조상 초반에는 사업비 비중이 커서 낸 보험료 대비 해지환급금이 적게 나오는 게 일반적이에요. 8년 정도 유지하셨다면 예전보다는 환급률이 올라간 시점일 수 있지만, 그래도 원금에는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아서 지금 해지하면 손해를 보는 느낌이 드시는 게 당연해요.
다만 해지가 맞다 아니다로 단정하기보다는 몇 가지를 같이 보셔야 해요. 먼저 지금 건설현장 일을 하고 계시면 사망보장이나 재해 관련 보장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상황일 수 있어서, 해지 후 공백이 생기는 게 오히려 더 큰 리스크가 될 수도 있어요. 반대로 지금 생활비 자체가 감당이 안 되는 수준이라면 무리해서 유지하다가 결국 실효(효력상실)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은데, 이렇게 되면 환급금도 제대로 못 받고 보장도 사라지는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어요.
해지가 아니라 감액완납이나 연장정기보험 같은 제도로 전환해서 보험료 부담을 줄이면서 보장을 일부 유지하는 방법도 있으니, 해지 전에 이런 대안이 가능한지 먼저 확인해보시길 권해요. 정확한 건 현재 환급률과 전환 가능 여부를 증권 내용으로 직접 확인해보셔야 판단이 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