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만원대로 실손·암·종신 합쳐 냈는데 총 환급금 궁금해요
33살 직장인입니다. 실손보험, 암보험, 종신보험 세 개를 각각 다른 시기에 가입해서 합치면 월 10만2천원 정도 내고 있어요. 종신보험은 3년 됐고 나머지는 1~2년 정도 됐습니다.
최근에 돈이 필요해서 해지하면 환급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계산해보려는데, 각 증권마다 해지환급금 표가 다르게 나와 있어서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어요. 전부 해지하는 건 아니고 급하면 일부만 해지할까 하는데 어떤 순서로 정리하는 게 나을지도 궁금합니다.
가입한 지 1~3년밖에 안 되셨다면 세 상품 모두 해지환급률이 아직 납입원금에 크게 못 미치는 초기 구간일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종신보험은 사업비 구조상 초반 몇 년은 환급률이 원금의 절반도 안 되는 경우가 흔해서, 지금 해지하시면 그동안 낸 돈에 비해 돌려받는 금액이 적어 손해로 느껴지실 수 있어요.
반면 실손보험은 소멸성 상품이라 애초에 해지환급금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고, 암보험도 순수보장형이면 환급금이 크지 않을 수 있어요. 돈이 급하신 상황이라면 전부 해지하기보다는 각 증권의 해지환급금 예시표에서 현재 경과 개월수에 해당하는 금액을 하나씩 확인하시고, 환급률이 가장 낮은 상품부터 정리하는 게 손실을 줄이는 방법이에요.
보통 순서를 정할 때는 보장 필요성이 낮고 환급률도 낮은 상품을 먼저 보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실손처럼 재가입이 비교적 쉬운 상품보다 암보험이나 종신보험처럼 나이가 들면 보험료가 오르거나 재가입이 어려워지는 상품을 더 신중하게 판단하셔야 해요. 또 해지 대신 감액완납이나 보험료 납입유예 같은 제도를 활용하면 완전히 해지하지 않고도 당장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경우가 있으니, 해지 전에 이런 대안이 가능한지 확인해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정확한 환급금과 대안 제도 가능 여부는 각 증권의 해지환급금표를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세 상품을 한 번에 정리하기보다 최근 한두 달만이라도 가계 상황을 보면서 급한 정도를 나눠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 이번 달만 급전이 필요하신 거라면 보험 해지보다 약관대출을 활용해서 해지환급금 범위 내에서 대출을 받는 방법도 있는데, 이 경우 보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급한 자금은 마련할 수 있어요.
다만 이자가 계속 쌓이면 나중에 환급금에서 차감되니 상환 계획 없이 사용하는 건 주의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