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보험 월 10만원씩 25년 부었는데 은퇴 앞두고 해지해도 될까요
53살입니다. 연금저축보험을 25년 가까이 월 10만원씩 납입해왔는데, 은퇴가 얼마 안 남아서 목돈이 좀 필요한 상황이라 해지를 고민하고 있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세액공제 받은 부분을 다시 토해내야 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걱정됩니다.
25년이나 부었는데 지금 해지하면 그동안 받은 세제 혜택 때문에 오히려 손해를 보는 건 아닌지, 아니면 그냥 연금으로 받는 게 나은 건지 판단이 잘 안 섭니다.
연금저축보험을 중도에 해지하시면 그동안 세액공제를 받으셨던 부분에 대해 기타소득세 형태로 세금이 다시 부과되는 구조라, 해지 시점의 세금 부담이 처음 생각하신 것보다 클 수 있어요. 25년간 납입하셨다면 누적 공제받은 금액도 상당할 가능성이 있어서, 단순히 해지환급금 액수만 보고 결정하시면 실제 수령액이 기대보다 줄어들 수 있어요.
반대로 연금 개시 요건(가입기간, 연령 등)을 충족하신다면 해지 대신 연금으로 수령을 시작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 경우 연금소득세가 적용돼서 중도해지 세금보다 부담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목돈이 필요하신 목적이 일시적인 자금 수요인지, 아니면 계속 필요한 생활비인지에 따라서도 선택이 달라질 수 있어요.
지금 시점에서는 해지 시 예상 세금과 환급금, 그리고 연금으로 전환했을 때 예상 수령액을 각각 비교해보시는 게 우선일 것 같아요. 정확한 세금 규모와 연금 개시 가능 여부는 가입하신 상품의 약관과 현재 적립 내역을 직접 봐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어요.
덧붙이면, 연금저축은 일부만 중도 인출하는 방법이 상품에 따라 제한적으로 가능한 경우도 있어서 전체 해지가 아니라 필요한 만큼만 조정하는 방법도 검토해볼 만해요. 다만 보험 형태의 연금저축은 펀드형과 달리 중도 인출 자체가 까다롭거나 불가능한 구조인 경우도 있어서, 이 부분은 상품별로 차이가 커요.
은퇴 시점이 가까우신 만큼 세금 부담과 노후 현금흐름을 같이 놓고 비교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