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2개 가입 중인데 하나 해지해야 할까요? 32살입니다
제가 20대 초반에 부모님이 들어주신 개인 실손보험이 있는데, 작년에 취업하면서 회사 단체보험에 실손 특약이 자동으로 딸려왔더라구요. 최근에 알아보니 실손은 중복으로 가입해도 보장금액이 두 배가 되는 게 아니라고 들었는데, 그럼 지금 매달 내고 있는 개인 실손 보험료 2만 3천원은 그냥 버리는 돈인 건지 궁금합니다.
회사 단체보험은 재직 중에만 유지되고 퇴사하면 없어진다고 하던데, 이런 경우 개인 실손을 해지하는 게 맞는 건가요 아니면 유지하는 게 나을까요? 32살 미혼 남성이고 특별히 아픈 곳은 없습니다.
실손보험은 여러 개를 가입하고 있어도 실제 진료비를 초과해서 받을 수는 없고, 가입된 보험사들끼리 비례해서 나눠 보상하는 구조라 무작정 두 개를 다 유지한다고 보장이 늘어나는 건 아니에요. 다만 회사 단체보험은 재직 중에만 효력이 있고 퇴사하면 보장이 끊기는 경우가 많아서, 개인 실손을 해지하기 전에는 이 부분을 먼저 꼭 확인해 보시는 게 좋아요.
만약 개인 실손을 해지했다가 나중에 퇴사 후 다시 가입하려고 하면, 그 사이에 건강 상태가 달라졌거나 나이가 들면서 보험료가 오르거나 가입 자체가 까다로워질 수 있어요. 그래서 보통은 회사를 계속 다닐 계획이 확실하고 개인 실손 보험료가 부담스러운 상황이 아니라면, 개인 실손은 유지한 채로 단체보험 실손 특약 부분만 중복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시 조정하는 방향을 많이들 고려하세요.
반대로 이직이나 퇴사 계획이 없고 당장 보험료를 아끼고 싶으시다면 개인 실손을 잠시 멈추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경우 재가입 조건을 미리 따져보셔야 해요. 정확한 건 두 보험의 보장 내용과 갱신 조건을 직접 비교해서 봐야 판단이 설 것 같습니다.
참고로 실손보험 중에는 '중지제도'라는 것이 있어서, 완전히 해지하지 않고도 회사 단체보험 가입 기간에는 개인 실손의 납입과 보장을 잠시 멈춰뒀다가, 나중에 퇴사하시면 별도의 심사 없이 다시 살릴 수 있는 상품이 있어요. 이 제도가 가능한 상품인지 여부는 가입 시기와 보험사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미리 확인이 필요해요.
만약 중지제도가 적용되는 상품이라면 무리해서 해지하지 않고 중지 신청만으로도 보험료 부담을 줄이면서 재가입 리스크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어요. 반면 중지제도가 없는 오래된 상품이라면 해지 후 재가입 시 보장 범위나 자기부담금 조건이 예전보다 불리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셔야 해요.
이런 부분은 가입하신 보험 약관이나 가입증서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