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2개 가입했는데 중복이라 해지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서울 사는 33살 직장인 여자입니다. 대학생 때 부모님이 넣어주신 실손보험이 있는데, 이번에 이직하면서 회사 단체보험에 실손 특약이 자동으로 포함됐다고 하더라고요.
알아보니 실손은 중복으로 보장 안 되고 비례보상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럼 굳이 개인 실손을 유지할 필요가 없는 건지 궁금합니다. 개인 실손은 2016년에 가입해서 갱신형이고 보험료도 매년 조금씩 오르고 있어요. 퇴사하면 단체보험은 끊긴다고 하던데, 그 전에 해지하는 게 나을지 아니면 계속 유지하다가 이직 때마다 다시 판단하는 게 나을지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실손보험 중복 가입 관련해서 고민이 많으실 것 같아요. 말씀하신 대로 실손의료보험은 실제 손해를 보상하는 구조라, 개인 실손과 단체 실손을 둘 다 가지고 계셔도 두 보험사가 나눠서 비례보상을 하지 보장금액이 두 배가 되지는 않아요.
그래서 지금처럼 회사 단체보험에 실손 특약이 포함돼 있다면, 개인 실손 보험료를 이중으로 내는 게 비효율적일 수 있어요.
다만 단체보험은 재직 중에만 유지되고 퇴사하면 보장이 끊긴다는 점이 중요한 변수예요. 개인 실손을 해지했다가 나중에 이직이나 퇴사로 단체보험이 사라지면, 그 시점에 새로 가입해야 하는데 건강 상태나 나이에 따라 재가입이 거절되거나 조건이 붙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완전히 해지하기보다는, 개인 실손을 '중지' 제도로 잠시 멈춰두는 방법이 있는지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재직 중 단체보험 가입 기간 동안 개인 실손 납입을 중지했다가 퇴사 시 재개할 수 있는 제도가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2016년 가입한 갱신형이라면 지금 시점의 실손 조건과도 차이가 있을 수 있어서, 중지 제도 활용 여부와 갱신 시 보험료 변동 폭도 같이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정확한 건 가입하신 보험사 약관과 보장 내용을 직접 확인해보셔야 정확히 판단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 관점에서 보면, 단체보험은 회사 정책에 따라 보장 범위나 가입 조건이 개인 실손보다 못한 경우도 있어서 회사 보장이 항상 더 낫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예를 들어 통원 한도나 비급여 보장 범위가 개인 실손보다 좁게 설계된 단체보험도 있거든요. 그래서 단순히 중복 여부만 볼 게 아니라 두 보장의 구체적인 항목별 한도를 비교해보시고, 개인 실손이 더 유리한 부분이 있다면 중지 제도를 활용해 남겨두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이직이 잦은 직종이시라면 더더욱 개인 실손을 완전히 없애기보다는 유지 쪽에 무게를 두고 검토해보시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