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세인데 보험료 월 20만원, 실손·암·종신 합쳐 많이 내는 걸까요?
58세 주부입니다. 남편이 내년에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어서 생활비 걱정이 많아졌어요. 20년 전에 가입한 실손보험이랑 10년 전 가입한 암보험, 그리고 아이들 태어났을 때 가입한 종신보험까지 세 개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데 다 합치면 한 달에 20만원 넘게 나가고 있더라고요.
애들은 이제 다 커서 직장 다니는데 종신보험이 아직도 필요한 건지 모르겠고, 남편 은퇴하면 보험료 내는 게 부담될 것 같아서 정리를 좀 하고 싶은데 뭐부터 손대야 할지 감이 안 잡혀요. 해지하면 손해라는 얘기도 들어서 함부로 못 건드리겠어요.
보험료가 부담스럽다고 무작정 해지부터 고려하시기보다는, 세 가지 보험을 각각 나눠서 살펴보시는 게 순서일 것 같아요. 실손보험은 나이가 들수록 새로 가입하기 어려워지는 편이라, 지금 갖고 계신 실손이 예전 표준형이나 구실손이라면 자기부담금이 낮아 오히려 유지하는 쪽이 유리할 수 있어요.
암보험은 갱신형인지 비갱신형인지에 따라 앞으로 보험료 인상폭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증권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종신보험은 자녀분들이 독립하신 상황이면 애초 가입 목적이었던 유족 생활비 보장의 필요성이 예전보다 줄었을 수 있는데, 이럴 땐 해지보다 감액완납이나 연금전환 제도를 활용해서 보험료 부담만 줄이는 방법을 검토해보실 수 있어요.
다만 해지환급금이 아직 낮은 시점에 서둘러 정리하면 그동안 낸 보험료 대비 손해가 클 수 있으니, 해지 전에 예상 환급률부터 꼭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려요. 월 20만원이 많은지 적은지는 세 상품의 보장 범위와 남편분 은퇴 후 가계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라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정확한 건 갖고 계신 증권 세 개를 나란히 놓고 보장 내용을 직접 봐야 판단이 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