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도수치료 받고 나니 보험 전체 겹치는 게 걱정돼요
39살 남자입니다. 몇 달 전부터 허리디스크로 도수치료를 30회 정도 받았는데, 실비 청구하면서 보니까 제가 가진 보험이 실손보험, 상해보험, 종합보험 이렇게 세 개나 되더라고요. 각각 언제 왜 가입했는지도 가물가물하고, 월 납입료를 다 더하면 20만원이 넘습니다.
이번에 치료받으면서 보니 특약이 서로 겹치는 것 같기도 하고, 정작 필요한 보장은 빠진 것 같기도 해서 전체적으로 한번 점검을 받아보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먼저 이번 치료를 계기로 전체 점검을 생각하신 건 방향을 잘 잡으신 것 같아요. 보험을 여러 시점에 따로 가입하신 경우, 실손보험이야 하나만 유효하게 쓰이지만 상해보험이나 종합보험에 들어있는 진단비·수술비 특약은 서로 중복 보장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특정 질병이나 상황에서는 세 상품 모두 보장이 빠져 있는 사각지대가 생기기도 해요.
그래서 겹치는 부분과 빠진 부분을 동시에 봐야 정확한 그림이 나옵니다.
점검은 각 보험의 증권과 약관을 한자리에 모아서 가입일, 월 보험료, 주요 특약과 보장금액을 표로 정리해보시는 것부터 시작하시면 좋아요. 특히 이번에 도수치료를 받으신 것처럼 근골격계 관련 통원치료비 한도가 각 보험에 어떻게 잡혀 있는지, 진단비 특약이 중복으로 들어있는지를 눈여겨보시면 됩니다.
20만원이 넘는 월 납입료가 부담스러우시다면 오래되고 보장이 약한 상품 위주로 줄이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는데, 이때 해지보다는 감액이나 특약 일부 해지 같은 방법으로 필요한 보장은 남기는 방향이 나을 수 있어요.
세 보험이 서로 어떻게 얽혀 있는지는 증권을 같이 놓고 비교해봐야 정확하게 보이는 부분이라, 시간을 내서 한 번 전체적으로 펼쳐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