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남편 보험 월 20만원, 정리해야 할까요?
57살입니다. 남편이 내년에 퇴직 예정인데, 지금 남편 명의로 실손, 종신, 암보험 3개를 합쳐서 매달 20만원 정도 내고 있습니다. 퇴직하면 소득이 줄어드는데 이 보험료를 계속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돼서 제가 대신 하나씩 살펴보고 있어요.
어떤 걸 줄이고 어떤 걸 유지해야 할지 기준을 모르겠고, 종신보험은 해지하면 손해라는 말도 들어서 더 헷갈립니다. 남편은 보험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제가 정리해서 설명드리려고요.
은퇴를 앞두고 보험료 부담을 점검하시는 건 시기적으로 적절한 판단이에요. 다만 세 상품을 한꺼번에 같은 기준으로 줄이기보다는 성격별로 나눠서 보시는 게 좋습니다. 실손은 의료비 실제 지출을 보장해주는 상품이라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필요성이 커지는 편이고, 지금 해지하면 은퇴 후 재가입이 더 어려워질 수 있어서 우선순위에서 뒤로 미루시는 걸 권해드려요.
종신보험은 말씀하신 대로 해지환급금이 납입한 금액보다 적을 수 있어서 성급하게 해지하면 손해가 클 수 있는데, 대신 감액완납이나 연장정기보험 같은 제도로 전환해서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 있는지 확인해보시는 게 순서일 것 같아요. 암보험은 갱신형인지 비갱신형인지에 따라 앞으로 보험료가 더 오를 수 있는 구조인지부터 파악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한 가지 솔직히 말씀드리면, 남편분 동의 없이 부인이 먼저 결정해서 해지나 변경을 진행하면 나중에 정작 필요할 때 남편분이 몰랐다며 불편해하실 수 있으니, 정리 방향은 함께 상의하고 결정하시길 권해드려요. 정확한 해지환급금이나 전환 가능 여부는 각 증권의 보장 내용을 직접 확인해보셔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