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이미 있는데 또 가입하라네요, 32살 여자예요
안녕하세요. 32살 직장인 여성입니다. 2019년에 가입한 실손보험이 있는데, 최근에 지인이 설계사로 일하시면서 새로 나온 실손보험으로 갈아타는 게 낫다고 하셔서 고민이 많습니다.
지금 내고 있는 보험료는 월 4만 2천원 정도인데, 새로 가입하면 보장 범위가 더 넓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실손보험은 중복으로 가입해도 소용없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헷갈립니다. 기존 걸 해지하고 새로 가입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그냥 유지하는 게 나은 건지 궁금합니다.
저는 병원을 자주 가는 편은 아니고 1년에 한두 번 정도 진료받는 수준입니다.
안녕하세요. 실손보험은 중복으로 가입하셔도 보험금이 중복 지급되지 않는 게 원칙이라, 기존 계약을 유지한 채 새로 하나 더 가입하는 방식은 큰 실익이 없을 수 있어요. 그래서 갈아타실 거라면 기존 계약을 먼저 정확히 파악하는 게 우선입니다.
2019년에 가입하셨다면 아마 구실손이나 표준화 실손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 시기 상품들은 자기부담금이 낮고 통원·약제비 보장이 지금 4세대 실손보다 넉넉한 경우가 많아요. 반면 최근 실손은 보험료가 저렴해 보여도 자기부담금 비율이 높고, 비급여 진료를 많이 받으면 다음 해 보험료가 할증되는 구조라 병원을 거의 안 가시는 분한테는 유리하지만, 가끔이라도 통원 치료를 받으실 일이 생기면 체감 보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꼭 확인하셔야 해요.
지인분 말씀만 듣고 해지부터 하시기보다는, 기존 증권에 적힌 가입 시기와 자기부담금 구조를 먼저 확인하시고 새 상품과 항목별로 비교해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특히 한번 해지하면 예전 조건으로 재가입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정확한 건 두 증권의 보장 내용을 직접 나란히 놓고 봐야 판단이 서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