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실손보험 갱신료 8만원에서 13만원 됐는데 유지할까요
아버지가 68세이신데 20년 전에 가입한 실손보험이 이번에 갱신되면서 월 8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랐다고 연락이 왔어요. 아버지는 그냥 계속 내겠다고 하시는데 제가 봤을 때는 너무 부담스러운 금액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병원비로 크게 덕 본 적은 별로 없으시고 최근에 혈압약 정도만 드시는 상태예요.
이 나이에 실손을 해지하면 나중에 재가입이 어렵다는 얘기도 들어서 함부로 정리하라고 말씀드리기도 겁나네요. 계속 유지하는 게 맞는지,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버님 연세와 상황을 보면 지금 해지를 서두르실 필요는 없어 보여요. 실손보험은 한번 해지하면 건강 상태에 따라 재가입이 아예 안 될 수도 있어서, 보험료가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정리하는 건 신중해야 합니다. 다만 갱신형 실손은 연령이 올라갈수록 보험료가 계속 오르는 구조라 지금 13만원도 몇 년 뒤엔 더 오를 수 있다는 점은 미리 각오하셔야 해요.
확인해볼 부분은 세 가지예요. 먼저 아버님이 가입하신 시기의 실손이 자기부담금 비율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구실손인지 표준화실손인지에 따라 보장 범위와 갱신 폭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특약으로 붙어 있는 다른 담보들 중에 실제로 안 쓰는 게 있는지도 살펴보시고요.
소득 대비 보험료 부담이 너무 크시다면 무리해서 유지하다가 중도에 못 내고 해지하는 최악의 상황도 생길 수 있으니, 생활비 여력도 같이 고려하셔야 합니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아버님 증권을 직접 보고 현재 보장 내용과 갱신 구조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