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8년차, 보험 3개 겹치는 것 같은데 정리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인천에서 작은 식당 8년째 하고 있는 38살 남자입니다. 예전에 지인 통해서 실손보험이랑 상해보험, 종신보험 이렇게 3개를 가입했는데 다 합치면 한 달에 22만원 정도 나가요.
요즘 장사가 예전만 못해서 고정비 줄이려고 보니까 이 보험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근데 어떤 게 겹치는 보장인지, 뭘 줄이고 뭘 유지해야 하는지 저 혼자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자영업자라 국민연금도 따로 내고 있어서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 이 상태로 계속 가야 하는 건지 아니면 정리를 해야 하는 건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식당 운영하시면서 매달 22만원이면 부담되실 수 있어요. 다만 무작정 줄이기보다는 세 보험의 보장 범위부터 하나씩 대조해보시는 걸 권해드리고 싶어요. 실손보험은 중복으로 가입해도 보상은 중복으로 안 나오는 구조라, 혹시 실손 특약이 다른 상품에도 끼어 있다면 그 부분은 조정 여지가 있을 수 있어요.
상해보험과 종신보험은 보장 성격이 달라서 단순히 보험료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사망보장·후유장해 보장이 자영업자 본인에게 필요한 수준인지 먼저 따져보시는 게 좋아요. 특히 종신보험은 해지하면 그동안 낸 돈 대비 환급금이 적을 수 있어서, 유지와 해지 중 어느 쪽이 나을지는 경과 기간과 예정 환급률을 확인한 뒤 결정하셔도 늦지 않아요.
장사가 어려운 시기일수록 급하게 정리하기보다 각 증권의 보장 내용과 해지환급금 예시표를 먼저 챙겨보시길 권해드려요. 필요하시면 세 증권을 나란히 놓고 중복 항목과 부족한 항목을 표로 정리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정확한 건 세 증권의 약관과 보장 내용을 직접 비교해보셔야 확실하게 판단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덧붙이면, 정리를 결심하시더라도 순서가 중요해요. 새 상품을 먼저 가입한 뒤에 기존 상품을 정리하는 순서로 가셔야 그 사이에 무보장 공백이 생기지 않아요. 특히 실손보험은 가입 시점의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보험료가 다시 책정되기 때문에, 예전보다 보험료가 오히려 오를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셔야 해요.
상해보험은 갱신형인지 비갱신형인지에 따라 나중에 보험료 변동 폭이 달라지니 이 부분도 함께 확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자영업 특성상 소득이 들쭉날쭉하실 수 있어서, 고정 지출로 보험료를 잡으실 때는 최악의 매출 달을 기준으로 감당 가능한 금액을 정해두시는 것도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