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버지 보험 5개 정리하려는데 뭐부터 봐야 할까요
저는 51세 아들이고 78세 아버지 명의로 된 보험이 5개나 있다는 걸 최근에 알았습니다. 실손 하나, 암보험 두 개, 종신보험 하나, 상해보험 하나인데 아버지는 정확히 뭐가 뭔지 잘 모르시고 그냥 오래전부터 내던 거라 유지하고 계셨더라고요. 매달 나가는 보험료만 합쳐도 30만원이 넘어서 중복되는 부분이 있는 건 아닌지, 정리할 건 정리해야 하는 건 아닌지 제가 대신 살펴보려고 하는데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합니다.
고령의 부모님이 여러 개 보험을 오래 유지하고 계신 경우, 정리부터 하기보다는 각 증권의 보장 내용과 해지환급금부터 파악하는 게 먼저예요. 실손보험이 두 개 이상 중복 가입돼 있다면 실제 의료비 보상에는 크게 도움이 안 되고 보험료만 이중으로 나가는 구조일 수 있어서, 실손이 여러 개라면 하나로 정리하는 걸 검토해볼 만합니다.
다만 암보험이나 종신보험, 상해보험은 실손과 달리 중복 보장이 가능한 정액형 상품이라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개수가 많다고 해서 줄이는 게 능사는 아니에요. 각 증권의 가입 시기, 보장 내용, 해지환급금, 갱신형인지 비갱신형인지를 표로 정리해보시면 어떤 게 실제로 겹치는 보장이고 어떤 게 꼭 필요한 보장인지 구분이 될 거예요.
특히 오래된 상품일수록 지금은 단종된 유리한 보장(예: 높은 예정이율이나 갱신 없는 넓은 보장)이 포함된 경우도 있어서 해지 시 손해가 클 수 있으니 신중하게 접근하시는 게 좋습니다. 아버지 대신 정리하시려면 각 보험사 고객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 내용 확인서부터 발급받아 보시고, 정확한 건 각 증권의 보장 내용과 해지환급금을 직접 비교해보시는 걸 권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