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5개 종합점검했더니 3개 해지하라는데 그대로 따라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62살 여자입니다. 은퇴를 1~2년 앞두고 그동안 하나둘 들어놨던 보험 5개를 한번 정리해보고 싶어서 종합점검을 받아봤어요. 보시더니 실손보험이 중복으로 들어있고 오래된 상품 3개는 정리하고 새 상품으로 합치는 게 낫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해지환급금을 보니 생각보다 너무 적어서 이대로 정리하면 손해 보는 느낌이 커서 망설여집니다. 이 나이에 새로 가입하면 보험료도 더 비싸질 것 같은데 정말 지금 정리하는 게 맞는 건지 고민입니다.
실손보험이 중복 가입돼 있다면 어차피 보험금은 중복으로 받을 수 없는 구조라, 그 부분은 정리하는 방향이 합리적일 수 있어요. 다만 나머지 오래된 상품 3개까지 전부 해지하고 새로 갈아타는 게 항상 더 나은 선택인지는 조금 더 따져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오래전에 가입한 상품일수록 예정이율이 높거나 특정 담보의 보장 조건이 요즘 상품보다 유리하게 설계된 경우가 있어서, 해지환급금이 적다고 해서 상품 자체의 가치까지 낮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울 수 있어요.
62세이시면 새로 가입하는 상품은 보험료가 더 높게 책정되거나, 건강 상태에 따라 가입 자체가 제한될 수 있는 부분도 같이 고려하셔야 합니다. 종합점검에서 정말 필요한 건 중복 보장을 줄이는 것과, 은퇴 이후 소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보험료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 두 가지인데, 지금 제안받은 해지가 이 두 목적에 맞는지 상품별로 하나씩 짚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어떤 담보를 남기고 어떤 걸 정리할지는 5개 상품의 보장 내용을 나란히 비교해보셔야 정확히 판단이 설 것 같습니다.
다른 시각에서 보면, 해지환급금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무리하게 유지하는 것도 항상 정답은 아닐 수 있어요. 이미 낸 돈은 회수 여부와 별개로, 앞으로 은퇴 후 매달 나가는 보험료가 감당 가능한 수준인지가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5개 상품을 유지했을 때 매달 나가는 총 보험료와 은퇴 후 예상 소득을 먼저 비교해보시고, 그 다음에 어떤 상품을 우선 정리할지 순서를 정하시는 것도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