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5년 냈는데 해지하면 240만원뿐이라네요 손절해야 할까요
34세 남자입니다. 사회초년생 때 지인 권유로 종신보험을 가입해서 월 15만원씩 5년 동안 냈습니다. 최근에 목돈이 필요해서 해지환급금을 조회해봤는데 900만원 넘게 낸 돈 중에 240만원 정도만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해서 충격받았습니다.
지금이라도 해지하고 손실 감수하는 게 나을지, 아니면 이대로 계속 유지하다가 나중에 환급률이 올라오면 그때 정리하는 게 나을지 고민입니다. 사망보장이 그렇게 크게 필요한 나이도 아닌 것 같아서 더 헷갈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상태만 보고 바로 해지하기보다는, 해지 말고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다른 방법이 있는지부터 확인해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종신보험은 구조상 초반 몇 년은 사업비 비중이 커서 해지환급금이 낸 금액보다 크게 낮은 게 일반적인 흐름이라, 5년 시점에 240만원 정도인 게 유독 이상한 숫자는 아닐 수 있어요.
다만 지금 사망보장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무리해서 계속 유지할 이유도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확인해보실 포인트는 1) 감액완납이나 연장정기보험 같은 제도로 전환 가능한지, 2) 전환 시 보장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3) 몇 년 더 유지하면 환급률이 원금 근처까지 올라오는 시점인지예요.
해지 대신 감액완납으로 바꾸면 추가 납입 없이 지금까지 쌓인 금액만큼 축소된 보장으로 계속 가져갈 수도 있어서, 완전히 손실 확정하는 해지보다 나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어요. 반대로 목돈이 급하고 이 보험이 아니어도 되는 상황이면 손실을 감수하고 정리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어떤 선택이 나은지는 증권에 적힌 해지환급률 표와 전환 가능 옵션을 직접 봐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니, 담당 지점이나 약관에서 해지환급금 예시표를 한 번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