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이미 있는데 월 18만원짜리 또 가입하라네요, 43살입니다
43살 남자 가장입니다. 10년 전에 사망보험금 1억짜리 종신보험을 월 9만원 정도 내고 있는데, 최근 다른 설계사님이 찾아와서 보장이 부족하다며 월 18만원짜리 종신보험을 하나 더 들어야 한다고 하시네요. 가족 생계 때문에 사망보장이 중요한 건 알겠는데, 이미 하나 있는 상태에서 또 가입하는 게 맞는 건지 헷갈립니다.
기존 보험을 해지하고 새로 갈아타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추가로 하나 더 들라는 건데, 보험료 부담도 크고 정말 필요한 건지 판단이 안 서서 여쭤봅니다.
사망보장이 부족하다고 느끼셔서 추가 가입을 권유받으신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지금 가지고 계신 종신보험의 보장금액이 가족의 생활비, 대출, 자녀 교육비 등을 감당하기에 충분한지부터 따져보시는 게 순서일 수 있어요. 1억이라는 보장금액이 10년 전 기준으로 정해진 거라면, 그동안 물가나 가족 상황이 바뀌면서 지금 필요한 금액과 차이가 생겼을 수도 있어요.
다만 추가로 하나를 더 들어야만 하는 건 아니고, 기존 보험에 사망보장을 증액하는 특약이 가능한지 먼저 확인해보는 방법도 있어요. 새 상품에 또 가입하면 가입 당시 나이 기준으로 보험료가 새로 산정되기 때문에, 43살 기준 보험료가 10년 전보다 높게 책정됐을 가능성이 커서 월 18만원이라는 금액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실 수 있어요.
월 9만원과 18만원을 합치면 월 27만원인데, 이 정도 고정 지출이 가계에 계속 부담 없이 유지 가능한 수준인지도 함께 고려하셔야 해요. 기존 보험 증권을 다시 꺼내서 사망보장 금액과 특약 구성을 확인해보시고, 부족한 부분만 보완하는 방식이 가능한지 비교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정확한 건 기존 보험 약관과 새로 권유받은 상품의 보장 내용을 나란히 놓고 직접 비교해보셔야 판단이 서실 것 같아요.
다른 관점에서 보면, 사망보장을 늘리는 방법이 꼭 종신보험일 필요는 없을 수 있어요. 정기보험은 종신보험보다 같은 보장금액 기준으로 보험료가 훨씬 저렴하게 설계되는 경우가 많아서, 자녀 독립 시기나 대출 상환 완료 시점까지처럼 사망보장이 특히 필요한 기간을 정해두고 정기보험으로 보완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어요.
43살이시면 앞으로 20~30년 정도 사망보장이 중요한 시기로 보실 수 있는데, 이 기간에 맞춰 정기보험을 활용하면 월 18만원보다 부담이 줄어들 수도 있어요. 다만 정기보험은 만기 이후 보장이 사라지는 구조라 은퇴 이후까지 보장을 유지하고 싶으신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어요.
가족 상황과 은퇴 계획을 함께 고려해서 비교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