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납 저축보험 8년 차에 해지하면 환급금 얼마나 받나요?
36세 여자입니다. 28살에 가입한 20년납 저축성보험이 있는데 지금 8년 차 납입 중입니다. 매달 15만원씩 내고 있고 지금까지 낸 돈이 대략 1,400만원 정도 됩니다.
최근에 목돈이 필요한 일이 생겨서 해지를 고민 중인데, 해지환급금이 낸 돈보다 훨씬 적을 것 같아서 망설여지네요. 보험사 앱에서 예상 해지환급률을 확인해보니 원금보다 낮게 나오던데, 이게 정상인지 아니면 뭔가 잘못 가입한 건지 궁금합니다. 지금 해지하는 게 손해가 큰 건지, 아니면 유지하다가 나중에 해지하는 게 나은 건지도 판단이 안 서요.
저축성보험은 가입 초반에 사업비와 위험보험료 등이 먼저 차감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8년 차처럼 아직 납입 기간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는 해지환급금이 그동안 낸 원금보다 낮게 나오는 경우가 실제로 흔히 있습니다. 이 자체가 잘못 가입하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대부분의 장기 저축성보험이 초반에는 환급률이 낮다가 납입 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차 원금에 가까워지고, 만기나 일정 시점 이후부터 환급률이 올라가는 구조로 되어 있어요.
다만 상품마다 환급률이 올라가는 속도와 손익분기점이 되는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지금 가입하신 상품의 해지환급률 표를 연차별로 확인해서 앞으로 몇 년을 더 유지해야 원금 수준을 회복하는지 파악해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목돈이 급하게 필요하신 상황이시라면 전체 해지보다는 일부 해지나 약관대출 같은 방법으로 필요한 금액만 먼저 충당하고 계약은 유지하는 방법도 함께 고려해보실 만해요.
반대로 앞으로도 계속 납입 여력이 부족할 것 같으시다면, 손해를 감수하고 지금 정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손익분기 시점과 환급률 구조는 가입하신 증권의 상품설명서를 직접 펼쳐서 확인해보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