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두 개 가입되어 있는데 38살 남자, 하나는 정리해야 할까요
38살 남자 직장인입니다. 사회초년생 때 부모님이 들어주신 종신보험이 하나 있고, 결혼하고 나서 제가 직접 하나 더 가입한 종신보험이 있어요. 둘 다 사망보험금은 각각 1억 정도로 알고 있는데, 최근에 가계부 정리하다 보니 보험료로만 월 30만원 가까이 나가고 있더라고요.
종신보험을 두 개나 유지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하나는 정리하고 싶은데, 어떤 걸 해지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해지하면 손해가 크다는 얘기도 들어서 고민이에요.
종신보험을 두 개 유지하고 계신 상황이라면, 하나를 정리하기보다는 두 계약의 조건을 먼저 비교해보고 판단하시는 게 순서일 것 같아요. 특히 부모님이 사회초년생 때 들어주신 계약은 가입 시기가 오래된 만큼 예정이율이나 부가된 특약 조건이 지금 상품보다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오래됐다고 불리한 건 아니에요.
먼저 두 계약의 해지환급금을 각각 확인해보시는 게 좋아요. 가입한 지 얼마 안 된 계약일수록 해지환급금이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아서, 최근에 가입하신 쪽을 정리하면 손해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어요. 반대로 오래된 계약은 환급률이 어느 정도 회복되어 있을 수도 있고요.
그다음은 사망보험금 1억씩 두 개, 합쳐서 2억이 지금 가족 구성이나 소득 상황에 실제로 필요한 보장 규모인지도 같이 생각해보셔야 해요. 자녀가 있고 외벌이라면 2억이 과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맞벌이거나 자녀가 없다면 보장 규모를 줄이는 감액완납 같은 방법도 검토해볼 수 있어요.
해지가 아니라 감액을 활용하면 보험료 부담을 줄이면서 기존 계약을 아예 없애지 않는 방법이 될 수 있거든요.
결국 어느 쪽을 정리할지는 두 증권의 환급률과 예정이율, 특약 구성을 나란히 놓고 봐야 답이 나올 것 같아요. 정확한 건 두 계약 내용을 직접 비교해보셔야 판단하실 수 있을 거예요.
다른 관점으로 보면, 두 계약을 꼭 하나만 남기는 식으로 정리하지 않아도 될 수 있어요. 감액완납 외에도 연장정기보험으로 전환해서 납입은 멈추고 일정 기간만 보장을 유지하는 방법도 있고, 일부 특약만 해지해서 순수 사망보장만 남기는 방법도 있어요. 두 계약 모두 건강 상태 변화 없이 재가입이 어려울 수 있는 나이대로 넘어가고 있는 시점이라, 완전히 없애기보다는 규모를 줄이는 선에서 조정하는 방향이 나중에 후회가 적을 수 있어요.
월 30만원 부담을 줄이는 목적이라면 해지가 아닌 다른 조정 방법들도 같이 비교해보시길 권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