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월 20만원씩 12년 냈는데 지금 해지하면 손해가 큰가요?
58살 여자이고 종신보험을 12년째 월 20만원씩 납입 중입니다. 은퇴가 얼마 안 남아서 생활비 부담도 있고, 사망보장이 이제 와서 크게 필요한가 싶어서 해지를 고민하고 있어요. 콜센터에 문의했더니 해지환급률이 원금의 70%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동안 낸 돈이 거의 2,900만원인데 돌려받는 건 2,000만원 남짓이라 손해가 너무 커 보입니다. 그냥 계속 유지하는 게 나을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해지하고 다른 곳에 쓰는 게 나을지 판단이 안 섭니다.
안녕하세요. 12년이나 유지하신 보험이라 해지 결정이 쉽지 않으실 것 같아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시점에 해지하는 게 유리한지는 남은 납입 기간, 향후 자금 필요성, 보장 유지 필요성을 같이 따져봐야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원금 대비 환급률만 보면 손해로 느껴지실 수 있지만, 종신보험은 구조상 사업비가 초반에 집중 공제되기 때문에 해지 시점이 늦을수록 환급률이 점차 개선되는 경향이 있어요.
확인해보시면 좋은 점이 몇 가지 있어요. 첫째, 지금 상품의 예정 만기 환급률 추이를 보험사에서 받아보시면, 몇 년 더 유지했을 때 환급률이 얼마나 올라가는지 가늠이 돼요. 둘째, 해지 대신 중도인출이나 감액완납 같은 제도를 활용하면 보장을 일부 줄이는 대신 납입 부담을 낮추는 방법도 있어요.
셋째, 사망보장이 필요 없다고 느끼신다면 자녀 상황이나 채무 관계, 장례비 등 실질적으로 남겨줄 필요가 있는 부분이 있는지도 한 번 점검해보시면 좋겠어요.
해지 손익은 상품 구조와 남은 기간에 따라 차이가 커서, 정확한 건 현재 시점 환급률표와 보장 내용을 직접 받아보고 비교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은퇴를 앞두고 매달 20만원이 부담된다면 해지보다 감액이나 납입중지 제도를 먼저 알아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종신보험은 완납 후에는 평생 보장이 유지되는 구조라 12년을 채운 게 아깝게 느껴질 수 있거든요. 다만 감액완납을 하면 사망보험금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줄어든 보장금액이 실제로 의미가 있는 수준인지도 같이 봐야 해요.
생활비 부담과 보장의 필요성, 두 가지를 같이 저울질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