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월 17만원 10년째인데 계속 유지해야 할까요
47세 가장입니다. 첫째 아이가 어릴 때 든 종신보험을 10년째 월 17만원씩 내고 있어요. 사망보험금은 1억 원이고요.
요즘 아이들 학원비랑 대학 등록금 걱정이 커지면서 이 돈을 차라리 저축이나 다른 데 쓰는 게 낫지 않을까 고민이 됩니다. 그렇다고 10년 넣은 걸 지금 해지하면 손해가 클 것 같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먼저 말씀드리면 10년 유지하신 종신보험을 지금 시점에 해지하는 건 신중하게 접근하시는 게 좋을 수 있어요. 종신보험은 초반에 사업비가 많이 빠지는 구조라서 해지환급금이 그동안 낸 보험료보다 적은 경우가 많고, 10년 차라도 아직 원금 회복이 안 된 상태일 가능성이 있거든요.
다만 가장으로서 자녀 학비 부담이 커지는 시기에 월 17만원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시는 것도 충분히 이해되는 상황이에요. 이럴 때는 전면 해지보다 중간 단계를 먼저 검토해보시는 게 방법이 될 수 있어요. 감액완납이나 보험료 납입유예 같은 제도를 활용하면 보장은 줄어들더라도 계약 자체는 유지하면서 당장의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확인해보실 포인트는 지금 시점의 해지환급률이 몇 퍼센트인지, 감액완납 전환 시 사망보험금이 얼마로 줄어드는지, 그리고 현재 가족 구성상 사망보장 1억 원이 실제로 필요한 수준인지예요. 학자금 마련이 급하시다면 종신보험을 건드리기보다 다른 재원을 먼저 검토하시는 방법도 있고요.
정확한 환급률과 전환 옵션은 보험사에서 현재 계약 내용을 직접 조회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는 부분이라 참고 부탁드려요.
다른 관점에서 보면, 종신보험은 애초에 저축 목적이 아니라 가장에게 만일의 상황이 생겼을 때 남은 가족의 생활을 지키기 위한 보장성 상품이에요. 지금 학비 부담이 크다고 해도 가장의 사망보장이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라면, 보험료를 줄이는 방향보다 다른 지출을 먼저 조정하는 쪽으로 접근하시는 게 장기적으로 더 나을 수 있습니다.
가족 재정 상황을 전체적으로 놓고 판단해보시길 권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