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인데 종신보험 월 10만원 넣는 거 과한가요? 33살 남편입니다
올해 결혼한 33살 남편입니다. 아내가 임신 계획도 있고 가족력도 있는 편이라 종신보험 하나 들어야 하나 고민 중인데, 설계사님이 추천해준 플랜이 월 10만원 정도 나오더라고요. 신혼이라 대출 이자에 생활비까지 나가는 게 많아서 이 금액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종신보험 대신 정기보험으로 가는 게 나은 건 아닌지도 궁금합니다.
사망보험금은 1억 정도로 설계됐다고 들었는데 이 정도면 적당한 수준인지, 나중에 자녀 생기면 보장을 더 늘려야 하는 건지 막막합니다.
신혼 초에 사망 보장을 미리 고민하시는 건 좋은 방향이라고 봐요. 특히 가족력이 있으시다면 더 젊고 건강할 때 가입해두는 편이 심사나 보험료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어요.
다만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은 성격이 달라요. 종신은 평생 보장에 해약환급금이 쌓이는 구조라 보험료가 높고, 정기는 정해진 기간만 보장하는 대신 같은 보장금액이어도 보험료가 훨씬 낮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신혼처럼 지출이 많은 시기에는 정기보험으로 사망 보장을 두텁게 가져가고, 여유가 생기면 종신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분들도 계세요.
월 10만원이 과한지 여부는 현재 소득과 고정지출 비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서, 보험료가 월 소득의 몇 퍼센트를 차지하는지 먼저 계산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사망보험금 1억도 자녀 출산이나 주택자금 대출 규모에 따라 적정선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 지금 설계안의 보장 구성표를 직접 한 번 꼼꼼히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종신보험은 저축 목적이 아니라 사망보장이 주된 목적이라는 점도 고려하시면 좋아요. 해지환급금이 원금보다 낮은 시기가 꽤 길게 이어질 수 있어서, 목돈 마련이 목적이시라면 종신보험과 저축성 상품을 분리해서 생각하시는 게 나을 수 있어요. 자녀가 생기신 이후에는 필요 보장금액 자체가 달라질 수 있으니, 그 시점에 한 번 더 점검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지금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소한의 보장을 먼저 확보해두시고, 소득이 안정되는 시기에 맞춰 조금씩 보장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접근하셔도 충분할 수 있어요. 신혼 초반에는 유동성도 중요한 만큼, 보험료 비중을 너무 크게 잡지 않으시는 것도 함께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