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넣은 저축보험 지금 해지하면 환급금 원금보다 적을까요
64살이고 20년 전부터 저축성보험을 넣고 있는데 지금 생활비가 좀 빠듯해서 해지를 고민 중입니다. 그동안 낸 돈을 대략 계산해보니 3천만원 정도 되는 것 같은데, 해지환급금 조회해보니 원금보다 적게 나와서 당황스럽습니다. 20년이나 넣었는데 왜 원금보다 적은 건지 이해가 안 되고, 조금 더 버티면 원금이 넘는 시점이 오는 건지, 아니면 지금 해지하는 게 나은 건지 판단이 안 섭니다.
안녕하세요. 20년이나 유지해오신 보험을 해지 고민하시니 마음이 복잡하실 것 같아요. 저축성보험이 낸 돈보다 해지환급금이 적게 나오는 이유는, 매달 낸 보험료 전액이 적립되는 게 아니라 사업비와 위험보장 비용이 먼저 차감되고 남은 금액이 적립되는 구조이기 때문이에요.
가입 초기에는 이 비중이 커서 환급률이 낮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회복되는 경우가 많은데, 20년이 지났는데도 원금 이하라면 상품 구조나 최근 공시이율 하락의 영향을 같이 받았을 가능성이 있어요. 이런 부분은 상품마다 다르게 설계되어 있어서 조회된 숫자만으로는 정확한 원인을 판단하기 어려워요.
조금 더 유지하면 환급률이 개선될 수도 있지만, 그게 언제 원금을 넘는 시점인지는 상품 설계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장담하기는 어려운 부분이에요. 지금 생활비가 급하신 상황이라면 해지 대신 일부 인출이나 약관대출 같은 방법으로 급한 돈만 먼저 마련하고 계약은 유지하는 선택지도 있어요.
다만 대출도 이자가 붙고 원금에서 차감되는 구조라 무작정 좋은 방법은 아닐 수 있어요. 해지를 결정하시기 전에 지금 시점 환급률과 향후 예상 환급률 추이를 상품 안내장으로 비교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정확한 환급률과 회복 시점은 가입하신 증권의 상세 내역을 직접 봐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