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넣은 종신보험 해지할까요, 53살인데 부담이 커요
53살 여자이고 30대 초반에 가입한 종신보험을 20년 가까이 납입해왔습니다. 처음엔 부담 없던 보험료가 지금은 다른 지출이 늘면서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해지를 고민 중입니다. 그동안 낸 돈이 아까워서 계속 고민만 하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해지하는 게 나을지 아니면 조금 더 버텨서 완납까지 가는 게 나을지 판단이 안 섭니다.
해지환급금도 낸 돈보다 적을까 봐 걱정입니다.
20년 가까이 납입하셨다면 납입 완료 시점이 머지않았을 가능성이 있어서, 지금 해지하시기 전에 정확히 몇 년이 남았는지부터 확인해보시는 게 중요해요. 완납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해지하면 그동안 쌓아온 해지환급률이 가장 낮은 구간에서 정리하게 될 수도 있어서, 오히려 조금만 더 유지하시는 게 유리한 경우가 많아요.
다만 지금 보험료 부담이 실제로 가계에 무리를 주는 수준이라면, 그렇다고 무작정 버티는 것도 답은 아니에요. 이럴 땐 해지 대신 보험료 납입을 멈추고 보장금액을 줄여서 유지하는 감액완납이나, 보험기간을 정해서 보장을 이어가는 연장정기 같은 제도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이런 방법을 쓰면 완전히 해지해서 그동안 쌓은 걸 날리지 않으면서도 당장의 보험료 부담은 줄일 수 있어요. 다만 이 경우 보장금액이 줄거나 보장기간이 정해지는 등 원래 계약보다 조건이 불리해지는 부분은 분명히 있으니, 그 점은 감안하셔야 해요. 해지환급금이 원금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라, 해지 전에 예상 환급금과 감액완납·연장정기 옵션별 조건을 보험사에 요청해서 직접 비교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