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10년째인데 해지환급금 보니 원금도 안 되네요
42살 가장입니다. 33살에 가족 생각해서 종신보험을 월 15만원씩 20년납으로 가입했는데, 최근 자녀 학원비 때문에 목돈이 필요해서 해지환급금을 조회해봤더니 지금까지 낸 돈의 70% 정도밖에 안 돌아온다고 나오더라고요. 10년이나 냈는데 이 정도면 너무 손해 아닌가 싶어서 해지를 해야 할지, 아니면 계속 유지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사망보장 1억원짜리인데 요즘은 제가 유일한 소득자라 이걸 없애도 되는지도 걱정이고요. 감액완납이나 납입중지 같은 제도가 있다고 들었는데 저 같은 경우에 쓸 수 있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종신보험은 사업비 구조상 초반 10년 안팎은 해지환급률이 원금보다 낮게 형성되는 게 일반적이라, 10년차에 70% 수준이라면 상품 구조상 있을 수 있는 범위이긴 해요. 다만 지금 해지하시면 그동안 낸 사업비와 위험보험료가 그대로 손실로 확정되는 셈이라, 목돈이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해지보다 다른 대안을 먼저 검토하시는 게 나을 수 있어요.
감액완납은 지금까지 쌓인 해지환급금을 기준으로 보장을 줄여서 이후 보험료 납입 없이 유지하는 방식이라 완전 해지보다 손실이 적을 수 있고, 납입중지(유니버설 기능)는 상품에 그 기능이 있는 경우에만 가능해서 가입하신 상품이 유니버설 종신인지부터 확인이 필요해요. 유일한 소득자시라면 사망보장 자체는 가족 생계 안전판 역할을 하는 부분이라 무작정 줄이기보다, 정말 학원비 정도의 목돈이라면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로 급한 불을 끄는 방법도 있어요.
다만 대출도 이자가 붙고 미상환 시 보장이 줄어들 수 있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정확한 감액완납 가능 여부와 대출 한도는 지금 증권의 상품 구조를 직접 봐야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