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5년차 종신보험 해지하고 다른 걸로 갈아타도 될까요
42살 주부이고 결혼할 때 남편이 가입한 종신보험을 지금까지 15년째 유지하고 있습니다. 월 보험료가 12만원 정도인데 요즘 생활비 부담도 있고, 주변에서는 종신보험보다 실비나 암보험 위주로 바꾸는 게 낫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해지하고 다른 보험으로 갈아탈까 고민 중이에요.
해지환급금을 확인해보니 낸 돈보다 많이 적더라고요. 이 정도면 그냥 손해 보고라도 정리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계속 유지하는 게 나을까요.
15년이나 유지하신 종신보험을 해지 환급금만 보고 바로 정리하시는 건 조금 신중하셨으면 해요. 종신보험은 초반 사업비 비중이 커서 해지환급금이 원금보다 적게 나오는 시기가 길고, 오래 유지할수록 환급률이 점점 개선되는 구조라 지금이 딱 환급률이 가장 낮은 손해 구간일 수 있어요.
그래서 무작정 해지하기보다는 감액완납 제도로 보험료 납입은 멈추고 보장은 줄여서 유지하는 방법이나, 일부만 감액하는 방법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다만 남편분의 건강 상태나 가족 상황상 사망 보장 자체가 더 이상 필요 없다고 판단되시면, 손해를 감수하고 실비·암보험 위주로 재편하는 것도 틀린 선택은 아니에요.
특히 지금 새로 실비나 암보험에 가입하시려면 그 사이 나이가 들면서 보험료가 오르고 건강 상태에 따라 가입이 거절될 수도 있다는 점은 꼭 감안하셔야 해요. 기존 보장을 없애고 새 상품 가입 심사에서 떨어지면 오히려 무보장 공백이 생기는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으니, 새 상품 가입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한 뒤에 기존 걸 정리하는 순서로 진행하시는 게 안전해요.
정확한 환급률과 감액완납 조건은 기존 증권을 직접 보고 확인해보셔야 정확하게 판단하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