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두고 각자 있던 암보험 두 개 겹치는데 정리해야 하나요
다음 달에 결혼하는 예비신부입니다. 저랑 예비신랑이 각자 사회초년생 때 부모님이 들어주신 암보험이 하나씩 있고, 저는 2년 전에 지인 소개로 하나 더 가입해서 지금 암보험만 두 개, 합쳐서 월 10만원 정도 내고 있습니다. 결혼하면서 보험도 같이 정리하자는 얘기가 나왔는데 하나를 해지하는 게 맞는지, 그냥 둘 다 유지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서른둘이고 딱히 큰 병은 없는데 괜히 정리했다가 나중에 후회할까 봐 걱정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암보험이 두 개라고 꼭 하나를 없애야 하는 건 아니에요. 진단금은 여러 개 가입해도 각각 지급되는 정액 보장 구조라서 중복 가입 자체가 손해는 아닙니다. 다만 보험료 대비 보장 한도가 비효율적으로 겹쳐 있다면 정리를 고려해볼 만해요.
확인하실 포인트는 이렇습니다. 첫째, 두 보험의 진단금 규모와 특약 구성을 비교해서 어느 쪽이 더 오래되고 조건이 좋은지 봐야 합니다. 오래된 상품일수록 갱신 없이 보험료가 고정돼 있거나 면책 기간이 이미 지나 있어 유리한 경우가 많아요.
둘째, 부모님이 들어주신 보험은 명의 변경이나 납입자 변경이 필요한지도 확인하셔야 하고,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조건이 붙을 수 있습니다. 셋째, 지인 소개로 가입한 보험은 실제로 필요한 특약인지, 아니면 권유에 못 이겨 넣은 항목이 있는지 다시 살펴보시길 권해요. 이런 경우엔 무작정 하나를 해지했다가 나중에 진단받았을 때 보장 공백이 생겨 오히려 손해일 수도 있으니, 해지는 상황이 안정된 뒤 천천히 결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정확한 건 두 증권을 나란히 놓고 진단금과 특약을 직접 비교해봐야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