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2만원 종신보험, 34살인데 지금 해지하면 손해인가요?
34세 남자입니다. 5년 전 사회초년생 때 지인 권유로 종신보험에 월 12만원씩 넣고 있는데, 최근에 가계부를 정리하다 보니 부담이 커서 해지를 고민 중입니다. 해지환급금을 조회해보니 그동안 낸 돈의 60% 정도밖에 안 돌아온다고 하더라고요.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어서 사망보장이 아예 필요 없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보험료가 부담돼서 이걸 계속 가져가야 할지 아니면 손해를 보더라도 정리하고 더 저렴한 걸로 옮겨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종신보험은 사업비 구조상 초반 납입금의 상당 부분이 위험보험료와 사업비로 쓰이기 때문에, 가입 5년 차 정도에 환급률이 60% 수준으로 나오는 건 상품 구조상 드문 일은 아니에요. 다만 지금 해지하시면 그 손실이 그대로 확정되는 거라서, 해지 전에 반드시 짚어보셔야 할 게 있어요.
아이가 있으신 상황에서 사망보장 자체는 필요성이 있어 보이는데, 문제는 종신보험이 그 목적에 비해 보험료가 비싼 구조라는 점이에요. 순수 사망보장만 필요하시다면 정기보험처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같은 보장을 가져갈 수 있는 방법도 있어서, 무작정 해지보다는 '전환' 관점에서 비교해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다만 이 경우도 갈아탈 상품의 건강고지·나이에 따른 보험료를 다시 따져야 해서, 지금 해지하고 바로 이득이라고 단언하긴 어려워요. 또한 감액완납이나 일부 특약 해지 같은 중간 단계도 있으니, 전부 해지 전에 이런 대안도 함께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정확한 손익 비교는 지금 증권의 환급률 추이와 새 상품의 조건을 나란히 놓고 직접 보셔야 판단이 서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