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부담돼서 일부 해지하려는데 뭘 먼저 없애야 하나요
건설현장에서 소장으로 일하는 49살 남자입니다. 그동안 이것저것 가입해서 실손, 종신, 암보험 다 합쳐 월 납입액이 20만원 가까이 되는데, 최근 현장 일이 줄면서 형편이 어려워져 이 중 일부는 해지하려고 합니다. 종신보험이 월 5만원대로 제일 부담스러운데 이거부터 없애도 될지, 아니면 다른 걸 먼저 줄여야 할지 고민입니다.
현장 일이 위험한 편이라 다치는 것도 걱정되긴 하는데 당장 돈이 부담돼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시각에서 보면, 49세라는 연령대에는 암 같은 중대 질병 발병 위험이 앞으로 더 커지는 시기라 암보험을 함부로 줄이는 것도 신중하셔야 해요. 종신보험은 사망보장 목적이 큰데, 지금 자녀분들이 이미 어느 정도 성장하셨거나 사망 시 남겨줄 목돈이 예전만큼 절실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상대적으로 우선순위를 낮춰도 되는 경우가 있어요.
반대로 아직 부양가족이 있고 소득이 소장님께 집중되어 있다면 종신을 줄이는 게 오히려 가족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으니, 해지 순서를 정하실 때 보장의 종류뿐 아니라 지금 가족 상황과 부양 부담까지 함께 고려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형편이 어려워지신 상황에서 보험료를 줄이셔야 한다면, 무작정 해지하기 전에 순서를 한 번 짚어보시는 게 좋아요. 우선 실손보험은 병원비를 실제로 보전해주는 역할이 크고 나이가 들수록 새로 가입하기 어려워지는 상품이라 가급적 마지막까지 유지하시는 걸 권해드려요. 종신보험은 해지하시면 그동안 낸 보험료보다 돌려받는 환급금이 훨씬 적을 수 있어서, 특히 가입한 지 오래되지 않으셨다면 해지 자체가 손해로 느껴지실 수 있어요.
당장 보험료가 부담되신다면 해지보다는 감액완납이나 납입유예, 중도인출 같은 제도를 먼저 알아보시는 게 손실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어요. 다만 건설현장에서 소장으로 일하시면서 다치실 위험을 걱정하고 계신 만큼, 종신보험 안에 상해나 재해 관련 특약이 붙어 있다면 그 부분까지 한꺼번에 없어지는 건 아닌지 꼭 확인해보셔야 해요.
사망보장보다 상해 관련 보장이 지금 더 필요하신 상황이라면, 종신 전체를 해지하기보다 특약만 조정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고요. 어떤 방식이 지금 상황에 맞는지는 가입하신 증권의 해지환급금과 특약 구성을 직접 확인해봐야 정확히 판단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