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두고 남편 종신보험 이대로 유지해도 될까요
다음 달에 결혼하는 33살 여자입니다. 예비 신랑이 3년 전에 가입한 종신보험이 있는데, 월 12만원씩 내고 있고 사망보험금이 1억으로 되어 있어요. 결혼하면서 보험도 같이 정리해보자는 얘기가 나왔는데, 저는 종신보험이 정확히 뭘 보장해주는지도 잘 모르겠고 이 정도 보험료가 이 나이에 적당한 수준인지도 감이 안 옵니다.
혹시 종신보험 말고 정기보험으로 바꾸는 게 나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뭐가 맞는 건지 헷갈려요. 신혼 초라 지출도 많아서 보험료 부담도 같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결혼 시점에 기존 보험을 한번 점검해보시는 건 좋은 습관이에요. 종신보험은 평생 보장에 사망보험금이 확정되어 있고 해지환급금이 쌓이는 구조인 반면, 정기보험은 정해진 기간 동안만 훨씬 낮은 보험료로 사망 보장을 받는 구조라 성격 자체가 달라요. 어느 쪽이 맞는지는 이 보험을 어떤 목적으로 유지하려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평생 보장과 저축성 기능을 함께 원한다면 종신보험이 맞을 수 있고, 소득 활동 기간 동안의 유족 보장이 목적이라면 정기보험이 보험료 부담 면에서 더 효율적일 수 있어요.
12만원이라는 보험료가 많다 적다를 단정하긴 어렵고, 그 안에 사망 보장 외에 어떤 특약이 붙어 있는지, 납입 기간이 몇 년인지에 따라 체감되는 부담이 달라질 수 있어요. 지금 시점에 해지하면 환급금이 많이 줄어들 수 있으니, 해지보다는 감액이나 특약 조정 같은 대안이 있는지 먼저 살펴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신혼 초라 지출이 겹치는 시기인 만큼 무리하게 큰 결정을 서두르기보다는, 가입하신 증권의 보장 내용과 환급률 표를 함께 놓고 차분히 비교해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정확한 건 실제 보장 내용을 직접 봐야 판단이 가능한 부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