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넣은 종신보험 해지하면 환급금 얼마나 받을까요
49세 여자입니다. 29살에 가입한 종신보험을 20년 동안 월 8만원씩 꾸준히 납입해왔는데, 요즘 형편이 어려워져서 해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20년이나 넣었으니 그동안 낸 돈의 상당 부분은 돌려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주변에서는 환급금이 생각보다 적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걱정이 됩니다.
총 납입한 금액이 2천만원 가까이 되는데 실제로 얼마나 돌려받을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종신보험은 사망보장이라는 특성상 초반 몇 년간 납입액의 상당 부분이 위험보험료와 사업비로 쓰이기 때문에, 20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환급금이 총 납입액인 2천만원에 크게 못 미칠 수 있어요. 다만 20년 정도 납입을 이어오셨다면 환급률이 초반보다는 많이 올라온 시점일 가능성이 높고, 상품 구조나 가입 시기에 따라 환급률 차이가 꽤 클 수 있어요.
해지를 고민하시기 전에, 지금 시점의 정확한 환급률을 먼저 확인해보시는 게 중요해요. 상품에 따라 몇 년만 더 유지하면 환급률이 눈에 띄게 올라가는 구간이 있을 수도 있고, 반대로 이미 환급률이 크게 오르지 않는 구간에 들어서 있을 수도 있어요.
형편이 어려워서 해지를 고민 중이시라면, 완전 해지 말고 일부만 줄이는 감액완납이나 납입중지 같은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지도 함께 알아보시는 게 좋을 수 있어요. 이런 방법을 쓰면 보장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납입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경우가 있거든요.
정확한 건 보험사에서 발급받는 현재 시점 환급금 확인서와 계약 내용을 직접 확인해보고 결정하시는 걸 권해드려요.
환급금이 기대보다 적더라도, 종신보험 안에 건강 관련 특약이 함께 들어있는 경우가 있어서 해지 전에 특약 구성을 다시 한번 살펴보시는 게 좋아요. 특약만 살리고 주계약을 조정하는 방법이 가능한 상품도 있으니 확인해보실 만해요. 또한 지금 가입한 보험이 예전 상품이라 지금 나오는 상품보다 조건이 오히려 좋은 경우도 있을 수 있어서, 무작정 해지하고 새로 가입하는 것보다는 기존 계약의 조건을 먼저 꼼꼼히 따져보시는 순서가 손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형편이 좋아지면 다시 정상 납입으로 돌릴 수 있는지, 중도에 일부만 인출하는 방법이 있는지도 상품마다 다르니 여러 대안을 같이 놓고 비교해보시는 게 급하게 해지하는 것보다 나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