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15년 납입했는데 지금 해지하면 손해가 클까요 45세
45살 여자입니다. 30살에 가입한 종신보험을 지금까지 15년 동안 매달 15만원씩 납입해왔어요. 20년납이라 5년만 더 내면 끝나는데, 최근에 다른 설계사분이 요즘 나온 상품이 보장도 더 좋고 보험료도 비슷하다면서 갈아타는 걸 권유하시더라고요.
해지환급금을 확인해보니 그동안 낸 돈의 70% 정도밖에 안 돼서 지금 해지하면 손해가 클 것 같은데, 5년만 더 채우고 유지하는 게 나을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새 상품으로 바꾸는 게 나을지 판단이 안 섭니다.
안녕하세요. 오래 유지해오신 종신보험이라 해지 여부를 신중하게 고민하시는 게 당연해요.
우선 20년납 중 15년을 채우신 상태라 5년만 더 납입하면 완납이 되는데, 이 시점에 해지하시면 그동안 쌓인 사업비와 위험보험료가 이미 반영된 상태라 환급률이 낮게 나오는 건 자연스러운 구조예요. 완납을 앞두고 있다면 남은 5년을 유지했을 때와 지금 해지했을 때의 실질적인 손익 차이를 먼저 비교해보시는 게 우선일 것 같아요.
새 상품으로 갈아타는 걸 권유받으셨다면, '보장이 더 좋다'는 부분이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인지 확인이 필요해요. 종신보험은 가입 당시 나이에 따라 보험료가 책정되기 때문에, 45세에 새로 가입하면 30세에 가입했을 때보다 같은 보장을 받는 데 필요한 보험료가 올라가는 게 일반적이에요.
지금과 보험료가 비슷하다면 보장금액이 줄었거나 다른 조건이 붙어있을 가능성도 있어서 기존 증권과 새 상품의 보장금액, 납입기간, 특약 구성을 항목별로 나란히 비교해보셔야 해요.
또한 오래된 계약일수록 예정이율이 높게 설정되어 있어서 사업비를 감안해도 최근 상품보다 유리한 조건인 경우가 있어요. 이 부분도 함께 확인해보시면 좋겠어요.
결론적으로 완납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면 우선 유지 쪽을 조금 더 무게 있게 검토해보시되, 정확한 비교는 기존 증권의 예정이율·보장 내용과 새 상품의 약관을 나란히 놓고 직접 확인해 보셔야 판단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더 보면, 완납이 얼마 남지 않은 종신보험은 해지 대신 '감액완납'이나 '연장정기보험' 같은 제도를 활용해서 보험료 부담을 줄이면서 계약을 유지하는 방법도 있어요. 보장금액을 다소 낮추는 대신 추가 납입 없이 계약을 이어갈 수 있는 제도인데, 상품마다 적용 가능 여부가 달라요.
5년을 더 유지하기가 실제로 부담스러운 상황이시라면 완전 해지보다 이런 제도부터 알아보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