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두고 부모님 암보험 계속 유지해드려야 할까요
저는 58세고 내년에 은퇴를 앞두고 있습니다. 87세 되신 어머니 이름으로 30년 전에 들어둔 암보험이 있는데, 월 보험료가 9만원 정도로 꽤 부담스러운 금액입니다. 그동안은 제가 내드렸는데 은퇴하면 수입이 확 줄어서 이걸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보험금 받아본 적은 한 번도 없고, 해지하자니 이 나이에 다시 가입은 불가능할 것 같고, 그렇다고 계속 내자니 부담이 커서 어떻게 해야 할지 여쭤봅니다.
어머니 연세와 오래 유지해오신 기간을 생각하면 해지 여부는 신중하게 결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30년 전 상품이면 지금은 단종되어 다시 가입할 수 없는 조건(진단금 규모, 면책 기간, 감액 기간 등)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겉으로 보이는 보험료만 보고 해지를 결정하면 나중에 아쉬울 수 있습니다.
특히 예전 상품은 지금 나오는 고령자용 암보험보다 진단금이 크게 설계된 경우도 있어서, 실제 보장 내용을 확인해보시는 게 먼저일 것 같아요.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은퇴 후 수입이 줄어드는 상황이면 보험료 부담을 무리하게 끌고 가는 것도 능사는 아니라서, 감액완납이나 보험료 납입면제 같은 제도가 적용되는 상품인지도 확인해보시면 좋겠어요.
감액완납은 앞으로 보험료를 더 내지 않는 대신 보장금액을 줄여서 계약을 유지하는 방식인데, 어머니 연세를 생각하면 완전히 해지하는 것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어요. 또 암 진단 이력이 있으신지, 특약 중에 지금 시점에서는 불필요한 게 섞여 있는지도 같이 봐야 할 부분입니다.
결국은 증권에 적힌 감액·면책 조항과 진단금 구조를 직접 확인해보셔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