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운전자보험 들어줬는데 개인으로 또 가입해야 하나요
울산에서 영업직으로 일하는 34살 남자이고 작년에 결혼했습니다. 회사 차를 자주 운전하는데 회사에서 단체로 운전자보험을 가입해줬다고 들었어요. 근데 최근에 개인 차량도 구입해서 출퇴근할 때 운전을 많이 하게 됐는데, 아는 설계사님이 개인 운전자보험도 월 1만 5천원 정도면 따로 가입하는 게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회사 걸로 이미 보장받고 있는데 개인 걸 또 넣는 게 중복 아닌가 싶어서 여쭤봅니다.
회사에서 가입해준 단체 운전자보험은 보통 업무용 차량을 운전할 때, 즉 회사 차나 업무 목적 운행 중 발생한 사고를 기준으로 보장하는 경우가 많아요. 반면 개인 차량으로 출퇴근하거나 개인적인 용무로 운전하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는 단체보험 보장 범위에서 빠져 있을 가능성이 있어서, 지금처럼 개인 차량 운행이 늘어나신 상황이라면 보장 공백이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단순 중복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두 보험의 보장 범위가 겹치는지부터 확인해보시는 게 먼저예요.
또 하나 확인하셔야 할 점은, 회사를 이직하거나 퇴사하시면 단체 운전자보험은 자동으로 없어진다는 거예요. 그 시점에 개인용으로 새로 가입하려고 하면 그때 가서 나이나 조건이 달라져 있을 수 있으니, 지금 미리 개인용을 하나 만들어두는 것도 의미가 있을 수 있어요. 다만 두 보험의 벌금이나 변호사 선임비용 특약이 겹치는 부분이 있다면 그 항목은 실제로는 중복해서 다 받지 못할 수도 있으니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가셔야 해요.
회사 단체보험의 보장 범위와 약관을 먼저 확인해보시고, 개인 차량 운행 중 사고에 대한 보장이 빠져 있다면 그 부분을 보완하는 선에서 개인 운전자보험 가입을 고려해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정확한 중복 여부는 두 약관을 같이 놓고 비교해보셔야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