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간병보험 월12만원 권유받았는데 실손 있어서 고민이에요
26살 딸입니다. 어머니가 63세이신데 예전에 가입해둔 실손보험이 하나 있으세요. 그런데 얼마 전 지인 설계사분이 어머니께 치매나 요양 관련 간병보험을 월 12만원짜리로 추천하셨다고 해서, 제가 대신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미 실손이 있는데 간병보험까지 또 필요한 건지, 겹치는 보장은 없는지 모르겠어요. 어머니는 아직 큰 지병은 없으신 편인데 나이도 있으셔서 나중을 대비하려는 것 같긴 한데, 예산은 7만원대 정도로 맞추고 싶은데 그렇게 낮추면 보장이 너무 부실해지는 건 아닐지 걱정됩니다.
어머니를 대신해서 꼼꼼히 챙기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실손보험과 간병보험은 보장하는 영역이 달라서 중복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실손은 주로 병원비·치료비 실비를 보장하고, 간병보험은 장기요양등급 판정이나 치매 진단 시 정액으로 지급되거나 간병인 비용을 지원하는 구조라 겹치는 부분이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63세면 나이 때문에 가입 가능한 상품 범위가 줄어들고 보험료도 이미 꽤 올라가 있는 시점이라, 월 12만원이 과한 제안인지 아닌지는 보장 범위와 진단비 수준을 같이 봐야 판단이 됩니다. 예산을 7만원대로 낮추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 경우 치매 진단금이나 요양등급 보장 한도가 크게 줄어들 수 있어서 실제로 필요할 때 도움이 안 되는 수준으로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은 미리 알아두시는 게 좋아요.
오히려 지금 무리해서 가입하기보다, 어머니의 건강 상태와 가족력을 놓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게 먼저일 수 있습니다. 지인분 권유라 편하게 넘기기보다, 가입 전에 보장 내용과 면책·감액 기간을 서면으로 받아 직접 비교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어머니가 아직 큰 지병이 없으시다는 건 오히려 지금이 간병보험 가입 문턱이 가장 낮은 시점일 수도 있다는 뜻이에요. 나이가 더 들거나 건강에 이상 신호가 생기면 가입 자체가 거절되거나 보험료가 더 오를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건 반대로 '지금 안 하면 손해'라는 조급함으로 이어지기 쉬운 지점이라, 설계사의 권유 시점보다는 딸인 상담자님이 직접 필요성을 판단하신 후 결정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